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여러분께,
최근 이재명 당대표를 향한 테러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적 입장이나 지지 여부를 떠나,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 앞에서 더는 침묵하거나 관례에 기대어 안일하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이재명 대표의 대면 유세는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닙니다. 경호에 한계가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으로 보일 수 있으며, 지지자와 국민 모두에게 걱정을 넘어 분노를 유발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표 개인의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안전 감각과 지도부의 책임감입니다.
정치 지도자는 본인의 안위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안보 인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재명 대표의 의지를 존중한다고 해도, 공당은 개인보다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표의 안전은 곧 민주당의 존립이며, 나아가 민주주의 질서의 근간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대면 유세를 강행하는 것은, 테러를 단순한 ‘가능성’으로 축소해 바라보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더 큰 사회적 불신과 분열을 낳을 것입니다.
저는 한 명의 유권자이자 국민으로서, 민주당이 시대의 요구에 민감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해주길 바랍니다. 온라인 유세, 미디어 전략, 소통의 다양화는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오히려 더 많은 세대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안전은 곧 민주주의의 안전입니다.
정당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지금 즉시 대면 유세를 재검토하고 중단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국민의 절박한 우려를 귀담아 듣고, 현명하고 용기 있는 판단을 해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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