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원내대표

재외국민을 위한 투표소

  • 2025-06-11 1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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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당원입니다.

지난 20대 대선 투표를 위해 가장됨 없이 왕복 16시간을 운전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는 시카고와 달라스에 있었고

두곳 모두 왕복 16시간이 걸립니다.

나름 좀 덜 복잡한 곳으로 택한 곳이 달라스여서 저는 그곳으로 갔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중간 중간에 gas도 넣어야 했고 밥도 먹어야 해서 시간은 훨씬 더 걸렸습니다.

모르긴 해도 지난 대선 때 저처럼 16시간 운전해서 투표하러 다녀온 사람이 저말고 있기나 할지 의문이긴 합니다.

저희 동네는 의외로 한인들이 아주 많이 삽니다.

사실 대도시 외에도 미국 내 의외의 도시에 한인들이 꽤 많이 삽니다.

저희 도시 역시 한국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곳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 중에 한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투표를 못합니다. 

저처럼 반미친 사람 외에는 투표장에 가질 못합니다.

최소 일박이일 일정을 잡아야 하는 투표를 직장인들이 맘먹고 가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요.

중요한 것은, 대도시에 살지 않는 한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소외된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최소 왕복 10시간만 돼도 불만 없이 투표장에 갈 것 같습니다. 

글로벌시대에 외국에 거주하는 국민들, 특히 땅덩어리 거대한 미국에 거주하는 열혈 진보 국민을 위해

투표소를 늘려주시길 간절히 요청합니다.

지난번 16시간 운전 후 밤운전이 두려워져 이번 대선투표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또다시 16시간 운전을 마치기도 전에 졸음운전으로 죽을까봐요 ㅠㅠ

제가 투표를 위해 한국으로 가볼까 한국가족들에게 말했다가 욕만 잔뜩 얻어먹고 힘겹게 포기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저의 한표도 꼭 동참하고 싶었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또 얼마나 많은 영사관 직원들의 반대가 있을지,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알 수는 없으나

대한민국이라면 재외국민을 위한 투표소(특히 대선투표소)를 곳곳에 마련하는 데 동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반드시 숙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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