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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룰까지 대표 마음대로?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인가

  • 2025-12-15 0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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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당헌 개정에 따른 당규 자구 수정 권한을 당대표에게 위임”한다는 안은, 단순한 기술 작업이 아닙니다. ‘자구 수정’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것은, 공천룰과 당 의사결정 구조를 당대표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는 위험한 권한 집중입니다.

 

당헌·당규는 정당의 헌법입니다.

이 헌법을 고치고 해석하는 권한은 전당원대회, 전국대의원대회, 중앙위원회 같은 집단 기구가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대표에게 권한을 맡길 수는 있지만, 그 범위는 구체적이고 제한적이어야 하고, 특히 공천처럼 권력 배분에 직결되는 룰은 어떤 경우에도 한 사람에게 포괄적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지금처럼 당내 신뢰가 흔들리고, 다가오는 선거 공천이 걸린 시점에, 대표에게 “자구 수정” 명목으로 광범위한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공천룰을 쥔 사람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떨어뜨릴 수 있는지, 국민과 당원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에게 당규 수정권을 폭넓게 맡기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천권을 특정 세력이 장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민주정당이라면 최소한 다음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공천룰과 권력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정은 ‘자구 수정’이라는 이름으로 대표에게 일괄 위임하지 않을 것.

둘째, 불가피하게 위임할 경우, 대상 조항과 수정 범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실제 내용 변경이 없는지 사후 점검 절차를 둘 것.

이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스스로 “민주정당”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라는 두 글자를 계속 쓰고자 한다면, 대표 개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길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개적 토론과 절차를 통해 룰을 정하는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한 사람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강한 권한을 더 투명하게 다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민주공화국, 그리고 민주정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댓글

3일전

히틀러가 나치당을 만들고 폭주 폭거를 하다가
결국에는 자멸을 했었지요

3일전

당과 국가 국민에 대한 충정 애민하는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고 자신의 사적이익만을 추구하는 자가 민주당의 대표라니 ..
이런 자를 양두구육한 자들을 당원들은 기억하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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