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한덕수 내란대행의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한덕수 내란대행의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께서는 한 권한대행의 기억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계십니다.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면서 2024년 12월 26일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권한대행은 2025년 4월 8일 가장 적극적인 권한 행사를 해서 대통령 몫 헌법 재판관으로 이완규·함상훈을 지명함으로써 100여일 전 자신의 발언을 허공에 날려버렸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2022년 한글날 경축사로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리고는 2022년 11월 “프루덴셜 레귤레이션(prudential regulation)이라는 것은 굉장히 시스테머티컬리(systematically) 연결이 돼 있는 분야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의 디스럽션(disruption)의 문제가 일어나는” 등의 어록을 남겼습니다. 기억력이 한 달을 못 버티고, 11월의 한덕수가 10월의 한덕수를 배신한 것입니다.
과도한 영어 사용은 영어 단어에 상응하는 한국어 표현을 못 찾아서입니까? 아니면 영어에 능통함을 과시하고 싶어서입니까? 전자라면 한국어 실력이 현격하게 부족한 것이고, 후자라면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불필요한 것은 망각에 묻어 버리고 선택적 기억만 하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달리 국민들의 기억력과 판단력은 비상합니다. 한 권한대행이 오욕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윤석열 정부 내내 내란수괴와 궤를 함께 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곧 윤석열의 재출마라는 판단도 일찌감치 하고 있습니다.
내란수괴와 밀착하여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한 한덕수 내란대행은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3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국가의 위상을 갉아 먹은 대역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마지막까지 권한대행의 소임을 다한 후 조용히 재판을 기다리는게 순리입니다. 순리를 역행한다면, 출마와 동시에 매서운 민심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025년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