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미래를 '오두사미'로 만들지 마십시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미래를 '오두사미'로 만들지 마십시오
오세훈 시장이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보인 무책임한 답변 회피 태도와 더불어 서울시 정책들의 난맥상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간 오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대규모 정책들이 연이어 ‘오두사미(吳頭蛇尾)’로 귀결되면서 서울 시민의 혈세와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강버스는 ‘시민 편의’라는 구호 아래 대대적으로 홍보되었지만, 잦은 고장과 속도 미달 논란 끝에 결국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책임을 민간 업체에 떠넘기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외치며 홍보했지만, 5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257곳의 대상지 중 실제 착공으로 이어진 곳은 전무합니다. ‘신속’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시민들의 주거 안정 기대만 부풀린 채 실질적인 성과 없이 ‘먹통 기획’이라는 비판만 받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환경과 안전을 무시한 뜬구름 잡는 계획의 전형입니다. 한강 수상호텔, 서울항 건설 등의 핵심 사업들이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없이 발표되었습니다. 2023년 말 발표된 수상호텔은 아직 시작도 못 했으며, 서울항 건설은 해양수산부의 '불가' 결정으로 흐지부지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없이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던 결과입니다.
서울 데이팅 앱은 저출생 대책으로 추진하겠다며 추경 예산까지 편성했지만, 여론의 비난이 폭주하자 바로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정책 추진의 당위성, 실효성, 시민 정서를 모두 고려하지 않은 ‘즉흥 행정’은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추고, 서울 시민의 삶과 안전에 직결되는 정책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발표만 있고 성과는 없는 오 시장의 '오두사미' 행정을 서울시민이 심판할 것입니다.
2025년 10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