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문대림 대변인] “귀찮다”며 증언 거부한 노상원, 내란 공범자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46
  • 게시일 : 2025-12-09 10:47:04

문대림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9일(화) 오전 10시 4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 “귀찮다”며 증언 거부한 노상원, 내란 공범자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어제 윤석열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증언 태도는 대한민국 사법정의를 조롱하는 파렴치한 행태 그 자체였습니다. 불리한 질문은 잡아떼고 유리한 질문엔 입이 트이는, 그야말로 “내란 공범자의 선택적 입 열기”라는 새로운 정치 희극을 보는 듯했습니다.

 

특히 “귀찮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한 장면은 충격을 넘어 모욕이었습니다. 국가를 뒤흔든 내란 사태의 핵심 당사자가 재판정에서 국민 앞의 책임을 ‘귀찮음’ 수준으로 격하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란 공범자들의 저열한 수준입니다.

 

그가 침묵한 사안들은 모두 진실 규명의 핵심입니다. 2023년 10월 장성 인사 시점부터 계엄이 준비되었다는 정황, 허위 부정선거 프레임을 앞세운 ‘제2 수사단’ 가동 시도, 정보사 요원 인적정보 유출, 그리고 2023년 11월 김용현과의 은밀한 접촉까지, 이 모든 것은 우발적 대응이 아닌 이미 설계된 쿠데타 시나리오였다는 강력한 증거들입니다.

 

비화폰 의혹은 더욱 결정적입니다. 김용현이 계엄 선포 전날에 아무 말 없이 비화폰을 건넨 정황, 계엄 당일 밤 또 다른 소령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은 통신 추적을 회피하기 위한 사전 준비였음이 명백합니다. 그럼에도 노 전 사령관은 “조직도도 안 보였고 발신 번호도 없었다”는 허술한 변명만 내놓았습니다. 어설픈 해명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오만입니다.

 

노상원의 증언 거부는 한 개인의 방어 전략이 아니라 내란 공모 세력이 짜고 치는 집단 진실 은폐 작전입니다. 내란 공범들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증언 거부권을 악용하고, 선택적 진술로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법원과 특검은 이들의 선택적 침묵 뒤에 숨겨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합니다. 헌정 질서를 유린한 세력의 거짓과 은폐를 방치하는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배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정의를 조롱하고 내란 범죄를 가볍게 여기며 국민을 우롱하는 이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헌정 질서를 유린한 내란 세력이 마땅한 심판을 받을 때까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2025년 1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