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문대림 대변인] 독립기념관을 사적 아지트로 만든 김형석 관장, 국민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35
  • 게시일 : 2025-12-09 10:48:37

문대림 대변인 서면브리핑

 

■ 독립기념관을 사적 아지트로 만든 김형석 관장, 국민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사적·종교적 공간으로 전락시킨 김형석 관장의 행태가 국민적 분노를 넘어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다음날 또다시 300명 규모의 개신교 예배를 강행한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책임은 물론, 법적·제도적 절차에 대한 노골적 도전입니다.

 

독립기념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기관이며, 독립운동 정신의 다양성과 역사적 진실을 지키는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김 관장은 5월 두 차례의 사적·종교 목적 대관에 이어 감사 통보 직후 다시 예배를 열었습니다. 반복된 위법과 특혜 제공은 더 이상 실수나 착오가 아니라, 공공시설을 특정 종교와 정치 세력의 거점으로 만들려는 의도적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목사들 다수가 12·3 불법비상계엄을 “구국의 결단”이라며 옹호해온 내란 옹호 세력이라는 점입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정치적으로 밀착해 온 인물들이 공공기관을 버젓이 종교·정치적 거점으로 이용하고, 그 중심에 독립기념관장이 서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모독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김 관장은 “우리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고난이 닥쳐왔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감사와 비판을 ‘외압’으로 몰아가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입니다. 이를 종교 탄압으로 왜곡하는 행태는 순교자에 대한 모독이자 국민 기만입니다.

 

종교를 떠나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며 사적 이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려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독립운동 계승자들에게 외면 받고 항의를 받는 기막힌 상황 자체가 김형석 관장의 무책임과 무자격을 증명합니다.

 

국민의힘 정부 시절 심화된 공공기관 사유화와 정교유착의 폐해가 더 이상 방치될 수 없는 만큼, 김형석 관장의 즉각적인 파면과 독립기념관의 정치·종교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독립기념관이 본래의 역사적 정신을 되찾고 다시는 사적 이익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5년 1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