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 리박스쿨의 숨은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교육내란입니다
리박스쿨의 숨은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교육내란입니다
리박스쿨의 실태가 세상에 알려진 지 3일째입니다.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새로운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 자손군은 단순한 댓글작업 조직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은밀히 교육현장을 침투해 조직적으로 공작을 펼친 실행 부대였습니다.
늘봄정책이 발표될 때 교육현장에서는 준비가 안 되었다며 아우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왜 윤석열 정부가 늘봄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했는지, 이제야 비로소 그 배경이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윤석열 정권이 국민 혈세를 가지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해 온 또 하나의 내란, 교육내란입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극우 뉴라이트 세력이 합작한 조직적 교육공작입니다.
먼저 리박스쿨을 다시 짚어봐야 합니다. 리박스쿨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늘봄학교HRD센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또 어떤 이름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양한 명칭은 은밀한 작업을 위한 위장술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리박스쿨 손 대표와 극우 인사들은 2023년부터 '늘봄필승모임'이라는 조직을 꾸려 초등학교 우파 강사 침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습니다. 이 모임에는 전 교육학술정보원장 천 모씨를 비롯한 11명의 우익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전교조, 교사노조연맹이 늘봄정책에 반대하니 우파 시니어를 모아 독립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우파 강사를 양성해 학교에 투입하는 계획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논의했습니다.
다음은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의 관계입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과의 관련을 전면 부인했고, 국민의힘 선대위 장동혁 상황실장도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신규당원 모집과 리박스쿨 자손군 모집이 함께 홍보된 현수막 사진이 존재합니다. 리박스쿨 손 대표는 “2020년 총선 전, 김문수TV가 리박스쿨 교육을 홍보해 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손 대표와 김문수 후보가 행사장에 함께 있는 사진이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김문수 후보는 지난 5월 15일, 뉴라이트 계열 교원단체인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의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았습니다. 대한교조는 리박스쿨의 협력단체입니다. 두 단체는 국가교육정상화운동,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교과서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했습니다. 리박스쿨 손 대표는 대한교조와 함께 활동하며 “이분들과 함께 회원 수 늘리기에 동고동락해왔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래도 국민의힘은 "무관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할 것입니까?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하기 전에 국민의힘은 관계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리박스쿨과 용산 대통령실의 관계도 확인해야 합니다. 2024년 1월, 리박스쿨이 주관한 청소년 기업탐방 프로그램 일정에 ‘대통령실 견학 및 간담회, 구내식당 점심식사’ 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통령실 견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리박스쿨과 대통령실은 어떤 관계인지 국민은 알고 싶어합니다. 대통령실은 답해야 합니다.
리박스쿨은 초등교육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교육대학교와도 공식 협약(MOU)을 맺었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리박스쿨 손 대표가 실질적으로 같이하는 리박스쿨의 또 다른 조직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서울교대 늘봄교육지원센터와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지원 공동 협력, 강사 양성 교육과정 운영, 공동 연구 및 사업 수행, 인력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울교대는 '내용상 문제없다'며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교대 MOU를 통한 강사 인증은 늘봄강사 채용의 보증수표 역할을 했고, “MOU 체결 강사 우선 채용 공문”이 학교 현장에 내려와 대대적인 채용이 이루어졌다는 현장 제보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의 프로그램이 10개 학교에 공급됐다고 했지만,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게시판에는 200개 이상의 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공고 없이 별도 연락망을 통한 채용도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늘봄학교 강사 수당은 국비로 지급됩니다. 늘봄학교 예산은 2024년 1조 5천억 원, 2025년 1조 8천억 원입니다. 이 천문학적 예산의 일부가 극우 세력들의 댓글부대 양성과 학생 사상교육에 사용된 것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정권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했고,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늘봄학교가 가장 잘한 사업”이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리박스쿨로 인해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자손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극우세력들은 계엄으로 현재를 망치더니, 리박스쿨 자손군으로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습니다. 극우 세력들의 권력욕과 망상 앞에 아이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용납해서도 안됩니다.
수십, 수백 개의 리박스쿨이 독버섯처럼 어디에 퍼져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함께해주십시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이 부정을 심판해 주십시오.
2025년 6월 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
단장 강득구, 부단장 정준호․박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