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상근부대변인 논평

■ 법사폰에서 쏟아진 점괘 권력, 반드시 단죄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어디까지 비선·무속·주술 정치에 휘둘린 겁니까? 윤석열이 손바닥에 ‘왕(王)’ 자를 새기고 TV 토론에 등장한 순간, ‘영적 정권’의 비극은 이미 예고돼 있었습니다.

윤석열 국정의 뿌리 깊은 곳에서 작동한 건 헌법도, 공직윤리도, 국민의 뜻도 아니었습니다. 점괘에 기대고 무속에 매달린 욕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욕망을 뒷받침했던 사람들이 명태균, 천공 같은 사람들이고,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성배였습니다.

무속인 전성배는 강남에 차린 법당을 권력 사유의 사랑방으로 삼아, 정치인을 줄 세우고, 공천을 흥정했으며, 공공기관 자리까지 청탁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억 단위 현금이 오간 것은 당연합니다. 공직이 기도비에 거래되고, 인사가 영험으로 좌우되는 국정 농단은 참담합니다.

‘왕(王)’ 자를 새긴 윤석열의 손이 결국 헌법을 짓밟고, 국가를 내란의 어둠 속으로 끌고 내려갔습니다. 

대통령이 사사로운 미신을 국정에 끌어들인 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무속의 이름으로 국정을 농단한 자들과 결탁한 권력자들을 철저히 심판해야 합니다. 

다시는 점괘 정권, 주술 통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죄해야 합니다. 경찰과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2025년 4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