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예의 차원 로저 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신병 확보해서 전당대회 흑막을 밝혀내야 합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1월 10일(월) 오전 11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예의 차원 로저 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신병 확보해서 전당대회 흑막을 밝혀내야 합니다
로저비비에 명품백은 국민의힘을 지배한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습니다.
윤석열 자택에서 발견된 ‘로저 비비에’ 명품백은 ‘선물’이 아닌 당과 국정 운영 전반을 사적 네트워크로 지배한 비선 권력의 ‘지문’입니다.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공적 질서를 지킬 것이라 기대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배신했습니다.
‘의례적 선물’이었다는 김기현 의원의 항변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퍼즐은 대가성 뇌물이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고맙다” 메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특검은 확인해야 합니다. 권성동 의원 측을 돕겠다는 약속과 통일교 신도 수천 명 집단 입당 보도가 전당대회 시점과 맞물린 만큼, 김건희, 권성동, 김기현, 통일교로 이어지는 전대 커넥션 전모를 규명해야 합니다.
아무런 공적 권한이 없는 김건희 씨가 국정과 여당 당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은 차고 넘칩니다. 국민의힘 실력자들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의혹도 뒤따릅니다. 정당이 비선 네트워크에 잠식된다면, 그 끝은 국민의 심판입니다.
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할 사람들의 경각심이 무너진 자리마다 비선과 로비가 자라나 거대한 뇌물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김건희 씨 관련 뇌물 의혹은 열거하기에도 벅찹니다.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로저비비에 백, 통일교의 샤넬백, 관저 공사업체 21그램과 디올, 이배용 전 위원장과 금거북이까지 그 부패와 사치의 행각이 어디까지 뻗었는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캐면 캘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뇌물과 부패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당선은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법 선거 개입 및 당무 개입이 확인된다면,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사유도 또 하나가 추가될 것입니다.
특검은 지금 당장 김기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나서, 지난 전당대회의 진실을 밝히기 바랍니다.
2025년 1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