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문대림 대변인] 거짓 해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오세훈 시장, 시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문대림 대변인 서면브리핑
■ 거짓 해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오세훈 시장, 시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검 대질조사에서도 끝내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으로부터 13건의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를 통해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오 시장은 12시간 동안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특검이 명태균의 서울행 비행기표를 제시하자 "만난 적 없다",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의 카톡 메시지를 보여주자 "캠프와 무관하다"고 잡아뗐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오 시장의 궤변입니다. 오 시장은 신문기사를 들고 와 “여론조사 13건 중 12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실효성이 없었으니 자신은 혜택을 본 적이 없다고 우겼습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실효성 없는 조작 여론조사를 왜 13건이나 받아 보았습니까? 쓸모없는 자료에 왜 거액을 들였습니까? 오세훈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이는 ‘불법 정치자금 세탁’ 의혹을 더 명확히 할 뿐입니다.
이미 검찰의 증거는 분명합니다. 명태균 휴대전화에서는 오세훈이 직접 전화한 ‘캐치콜’ 기록이 나왔고, 강혜경은 “오세훈 여론조사 비용”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은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관련 필요한 게 있으면 저에게 말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세훈 측 핵심 인사가 여론조사를 챙기고 후원자가 비용을 대신 냈다면, 이는 명백한 조직적 선거법 위반입니다.
여론조사 조작 문제 역시 심각합니다. 13건 중 12건이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표본을 임의 조정한 조작 조사였고, 일부는 실제로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과정에 전달·활용된 것으로 진술이 확보됐습니다. 조작된 숫자로 경쟁자를 눌러 단일화를 얻어낸 선거가 과연 정당합니까? 이것이 공정한 경선입니까?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만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윤석열-명태균-오세훈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은 이미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탄핵당한 대통령이 사용했던 방식 그대로, 증거를 부인하고 물증을 무시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시정을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시정 위기를 이끌고, 불법 선거자금·여론조사 조작 의혹까지 더해진 시장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의 무책임과 거짓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2025년 1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