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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2025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55
  • 게시일 : 2025-11-08 11:09:32

정청래 당대표, 2025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8일(토) 오전 10시 10분

□ 장소 : 국회 운동장

 

■ 정청래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입니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사진을 찍어 봤더니, 의장님이 빚은 게 아니라 하나님이 빚은 것으로 사진 촬영하니까 나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인천상륙작전할 때 “인천상륙작전을 다시 해야 된다. 왜냐하면 사진을 안 찍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는 그런 얘기도 제가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남으면 역사가 되고 사진으로 남지 않으면 역사에 또 묻히기도 하고 그랬는데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 때 우원식 국회의장은 저쪽에서 담 넘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역사가 되었는데 제가 담을 넘은 데가 바로 여기입니다. 근데 제가 사진을 남기지 못해가지고 저 혼자 마음속에만 그 진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봉우리를 찍으려면 반대편 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 기자입니다. 산 정상을 찍으려면 반대편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찍어야 한다고 하니, 사진 기자의 고단함이 얼마일지 상상이 됩니다. 가끔 에베레스트 이런 데 올라가는 산악인들 보면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올라가기도 힘든데 장비를 들고 올라가려면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 장비 들고 다니느라고 또 역사의 순간보다 더 한 발짝 빨리 움직여야 되는 여러분들, 건강하지 않으면 그런 역사적 현장도 기록으로 남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인천상륙작전을 보다 보니까 유명한 ‘마거리트 히긴스’는 그런 기자가 있던데 그 기자가 없었다면 그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이렇게 후세인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기 어렵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역사의 순간보다 한 발짝 먼저 움직여서 셔터를 누르는 여러분들을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의장님께서 본인 과거 얘기하셨으니까 저도 한 말씀 드리면 저도 대학 학보사 기자할 때 카메라 들고 인터뷰도 하고 또 사진도 찍고 그래서 카메라를 항상 저도 어깨에 걸고 다녔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전직 사진기자였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여러분과 동지적 연대를 갖고 여러분들을 항상 사랑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제가 웃고 있는 사진도 장면도 많은데 웃지 않는 장면의 사진이 너무 많아가지고 “정청래 대표는 웃을지 모르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웃는 사진도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