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인사말
정청래 당대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9일(일) 오전 10시 5분
□ 장소 :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 ‘행강’
■ 정청래 당대표
오늘이 당대표 취임 100일인데요. 99일이든 100일이든 101일이든 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또 주변에서 100일 날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으면 했고 또 그것이 관례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다. 법치국가다고 제가 법사위원장 할 때 하도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관례보다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같은 거는 필요할 때 적절한 시점에 하면 된다고 봤고요. 그래서 오늘은 말보다는 일을 하러 왔습니다.
또 요즘 동물들과 함께 특히 이제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사시는 그런 국민들도 많고 그래서 그분들의 심정, 그분들의 동물 사랑 이런 것도 한번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겸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당신들만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일이기도 하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오늘 이 현장에 왔고 저는 또 특별히 강아지를 너무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집에서 강아지를 많이 키웠고요.
그리고 강아지랑 노는 걸 굉장히 제가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유튜브에도 백군이랑 노는 거 많이 올렸는데요. 기억해 보면 제가 강아지 때문에 울었던 게 초등학교 때인데요. 그때 우리나라 권투 선수 중에 유재두 선수라고 있습니다. 일본 와지마 고이치 선수랑 타이틀 매치를 했는데 그날 하필이면 졌어요. 그래서 너무 슬퍼서 지고 울면서 왔는데 하필이면 제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그때 쥐약을 먹고 죽은 쥐를 먹었나 봐요. 그래서 마루 밑에서 공포스러운 눈빛으로 저에게 마치 구해달라는 듯이 애절하게 저를 쳐다보는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물도 생명이고 또 우리 사람도 동물 중에 한 종이라고 본다면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것이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들도 함께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 못하는 그런 동물들이 또 여러 가지 고통 속에 빠져 있는데 그걸 구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또 계시고 그래서 그분들과 함께 오늘 마음을 나누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저한테 너무 많은 걸 물어보지 마시고 저는 그냥 동물 사랑하는 일에 집중할 테니까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